살기 좋은 송파2016. 6. 22. 12:11

오랜만에 바이킹스워프를 방문했다.


그런데 그것이, 급방문이라... 


예약을 하지 못했다. 



2016년 6월 중 평일인 금요일 저녁이었는데, 이미 6월은 예약이 다 차있는 상황.




대충 6시쯤 도착해서는 대기를 걸어 보기로 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대기 후기에 대해선 얘기가 별로 없길래, 내가 포스팅해 봄.



(선요약 한 줄  : 다리 아픔 )







우선 사진을 보자,





이때는 6시 정각이었다.


대기자를 위한 의자가 준비되어 있다. 늦게 온 대기자는 서 있다. ㅠㅠ


일찍 온 순서대로 제일 앞부터 앉는다. 전화 대기는 안 되는 것 같다.


심지어 대기하는 동안 어딜 가지도 못한다. ㅡㅡ;


딱 붙어 있어야 순번을 인정해 주는 모양이다.





어디서 듣기론, 예전엔 직접 방문해서 이름만 걸어두고 식사 시간에 맞춰서 왔다는 것 같았지만


내가 저날 직접 카운터에 물어보니, 자리 뜨면 대기 안된단다.





6시 정각에 도착했음에도, 내 앞에 도착한 현장 대기자는 7명이었고


저 자리엔 없지만 나중에 나타난 저들의 동행자까지 세니 숨은 대기인원은 3~4명이 더 있었다.


대충 정각에 도착한 나의 순번은 6~7번 정도 됐던 것 같다.





그들이 들어간 순서를 알아보자.




* 1번 팀 : 자의로 빠짐


- 뒤늦게 도착한 남편이 나에게 "여기 얼마나 기다려야 된대?"라고 물어 보길래,

내가 인터넷에서 본 대로 "40분에서 1시간이라는데" 라고 대답했더니..


남편이 놀라서 "뭐?? 40분에서 1시간이라구???" 라고 댑따 크게 대답했다.

(우리 남편 목소리 짱 큼.. 평소엔 나긋하지만 *_*;;;)


제일 앞 팀이 그 소릴 듣고 마음을 바꾼 건지 어쩐진 모르지만.

남편이 그 말을 하고 약 1분 뒤 자리를 떠났다 -_-;;;





* 2번 팀 : 약 6:10


- 아마 그날 못 오는 사람이 취소 전화를 일찍 준 모양이다. 예의바른 사람 같으니..

어쨌거나 방금 자리를 뜬 1번 팀이 아까워지는 순간 ㅠㅠ




* 3번 팀 : 약 6:35


- 예약 시간에서 30분이 지나면 노쇼로 판단해서 취소가 된다고 한다.

아마 6시 예약자 중 한 팀이 나타나지 않은 것 같다. 그 자리를 한 팀이 들어갔다.




* 4번 팀 : 약 7:05


- 역시 6:30 예약자가 하나 오지 않았던 듯함




* 5번 팀 : 약 7:35


- 이것도 7시 예약자가 안 나타나서 들어간 듯함




* 6번 팀 : 약 7시 40~50분


- 6시 정각에 들어가서 먹고 일찍 나가는 사람이 있어서 빈 테이블이 생김.




우린 6번 팀 뒤에.. 8시 전에 들어갔다. ㅡㅡ;;;



우리 뒤에도 3팀 정도 대기가 더 있었던 건 안 비밀.




7시 반쯤 되자 이걸 이렇게까지 기다려야하나 고민해서 5층의 다른 식당을 보러 가기도 했다.


그런데 기다린 시간이 너무 길자 아깝기도 하고 도대체 언제 자리가 나나 궁금해서 기다린 것도 큰 것 같다.




오래 기다리며 내린 결론은


저 의자에 앉을 수 있는 순번이 아니면 다른 곳을 알아보는 게 나을 수 있다는 것 ㅋㅋ




대기 중에 이 글을 검색해 오신 분들께 화이팅을 외칩니다... *_*





Posted by 아루야
살기 좋은 송파2015. 5. 9. 21:43

오늘은 오래 알고 지낸 친한 동생과 

후쿠오카 함바그를 방문했다.




여기는 3층이라 내가 자주 방문하는 층은 아닌데,


가끔 지날 때마다 항상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 있는 걸 보곤 했다.





아이랑 갈 때는 유모차를 가지고 오래 기다릴 수가 없어서

편하게 혼자 나왔을 때 가려고 마음 먹고 여기로 향했다.







약속시간 30분 전부터 기다리면 되겠지 생각하고,

만나기로 한 동생이 오기 30분 전에 가서 기다렸다. 










내가 갔을 때는 12시 40분 경


앞에 기다리는 사람들을 세어 보니 대략 8팀 정도 되었다.



나처럼 혼자 지인을 기다리며 일찍 줄을 선 사람도 있고,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서서 기다리는 사람도 있었다.





뒤에 계신 할머니는, 여기 너무 오래 기다리는 것 같다고 일행과 대화하시더니


결국 다른 데로 가셨다 






결국 내 차례까지 딱 30분 정도 걸렸다.














가게 내부..

테이블 있는 곳은 찍은 게 없다


왜냐면 테이블 간격이 너무 좁아서

옆을 보고 찍자니 옆 테이블 분들께 실례인 듯하여.

그냥 찍지 않았다.





오늘 만난 동생의 말로는 고기집에서 회식하는 것 같은 테이블 배치라고 했다.

그 만큼 다닥다닥 붙어있다. 옆 테이블 커플이랑 같이 식사하는 것 같았다. -_-;;ㅋㅋ





가게는 매우 시끄럽지만

옆 테이블 만큼은 대화 내용이 고스란히 다 들릴 정도로 가깝다.

















바쁜 점원들

역시 내부는 좁다.









식사 방법이 테이블 매트에 나와 있다.




천천히 읽으며 식사가 나오길 기다린다.










테이블 배치는 이 정도.


오른쪽에 보이는 얇은 나무벽을 사이에 두고, 옆에 한 커플이 앉아서 식사 중이다.


딱 두 명 분의 식사를 놓으면 알맞은 넓이다.





피클 옆에 있는 수저통에는 휴지와 부직포 소재의 앞치마가 들어 있다.




저 앞치마는 처음에 휴지인 줄 알았다가, 나중에야 정체를 알고 꺼내 입었다.




그런데.. 내가 꺼내 입는 걸 보고는  ㅋㅋㅋㅋ


주변 손님들 대여섯명이 일제히 앞치마를 뽑아서 두르는 풍경이 웃겼다 ㅋㅋ




다들 저게 휴지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기름이 많이 튀니 앞치마를 꼭 하고 먹기를 권한다.









깍두기와 피클


난 치아교정 중이라 깍두기는 먹지 않았다.

피클은 너무 시지 않고 적당히 간간하니 먹을 만하다. 평범한 맛.
















 **   본격적인 메뉴가 나오기 전에 보는 메뉴판   **





사실 메뉴는 줄서 있다가, 차례가 거의 다가오면 볼 수 있다.

자리에 앉기 전에 미리 주문을 하는 방식이다.




보통 주문 방식은 1인당 함바그 1개에, 

인원에 따라 비빔밥이나 공기밥, 샐러드 같은 걸 추가로 주문하는 것 같다.



우리는 그냥 둘이서 함바그 2개를 먹었다.







잘 보면 사이즈 별로 중량이 표시되어 있다.


가격은 만원 이상~ 이만원 근방에서 형성되어 있고,

S는 110g, M은 130g, L은 160g, XL은 190g이다.


처음엔 막연히 M 사이즈로 주문해야지 했는데, 130g이라니 너무 적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 거다.




마침 내 앞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XL를 주문했다. -_-;;



그래서 L 사이즈로 주문했다.


사이드 메뉴도 같이 먹을 거라면 작은 사이즈도 무난할 것 같다.











우린 에그갈릭, 에그치즈를 주문했다.

왠지 그냥.. 계란이 있으면 맛있을 것 같아서...









우리 옆 테이블 커플이 시켜 먹던 샐러드


사진만 봐서는 파스타면이 어디 있는 지 모르겠다.







음.. 이건 좀 먹어 보고 싶었는데.


다음에 가면 함바그를 작은 걸로 하고, 이거 한 번 시켜볼까 생각 중이다.






줄 서 있으면서 막 찍은 사진이라 마구 흔들렸다 -_-;;


[ 함바그(M) 2개 + 파스타샐러드 or 한우비빔밥 + 소프트드링크 두 잔 ] 메뉴다.

가격은 각각 38,500과 41,900원.



개별 주문에 비해 딱히 저렴한 것 같지는 않다.









워터마크 잘못 박아서 소프트드링크 가격이 가려졌는데

2천원이다. 355ml 캔 하나에.


























짜잔 !


주문한 메뉴 나옴 



생각보다 금방 나온다. 5분 정도 기다렸으려나.








계란 위에, 고기와 구운 마늘, 파가 올라와 있다.


고기는 안 익힌 상태다. 한우 100%라고 한다.










사이드 메뉴로 나온 샐러드와 소스 2종.



샐러드는 그럭저럭 상큼하지만, 야채 식감을 배려한 크기는 별로였다.

양배추 심지 같은 건 좀 작게 썰어 주면 좋겠는데, 쓸데없이 부드러운 채소만 잘게 썰려 있다.




소스는 진득하고 달콤 짭쪼름한 맛이 도는 소스와

살짝 싱겁고 무겁지 않은 맛의 간장 소스가 나오는데


둘 다 맛이 진하지 않아서, 짜게 먹는 내 입맛에는 싱거웠다.




오히려 고기에 밴 양념이 더 강하게 느껴져서 소스 맛은 특별할 게 없었다.





소스맛을 최대한 적게, 고기 맛을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는 환영할 만한 조합이다.











이건 같이 갔던 일행의 메뉴


에그치즈 함바그.














이렇게 젓가락으로 한 점 떠서,









돌 위에 올린다.


올리자마자 익는다;;;





하.. 카메라 초점 





익히는 원리가 뭘까 궁금했는데



그냥 .... 저 돌을 아주 뜨겁게 데워오는 거였다 ㅋㅋ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서 돌이 식으니,


직원들이 꾸준히 돌을 갈아주러 온다.




돌이 식으면 고기가 안 굽히니까.










결국 살짝 탐




고기는 약간 매콤한 맛이 나는 양념이 배어 있다.


돌이 처음에는 뜨거워서 금방 익는데,


서서히 식으면서 천천히 익는다. 


그래도 직원이 금방 금방 갈아줘서, 먼저 직원을 부를 일은 없었다.











오랜만에 고기 먹어서 맛있고 좋긴 한데


아무래도 가격 대비 양이 적다. 한우라 그럴까 ㅎㅎ




다 먹고 난 느낌은


입맛이 느끼하지만 양념이 부담없어 편하게 한 끼 잘 먹었다는 것.


재방문을 할 지는 잘 모르겠다. ㅎㅎ


나는 양념파라서.. 여기 음식은 전체적으로 싱거워서 조금 아쉬운 맛이었다.










  총  평  




1. 남자들이 좋아할 가게는 아닌 것 같구요

연인들... 그것도 이제 막 시작하는 커플이나

소개팅해서 한참 썸타는 젊은 커플들이


"이색 요리 먹으러 와 볼까!" 할 때 오기 좋은 곳 같아요.


(양이 적지만 요리가 예쁜 가게를 선호하는 남자가 많지 않다고 알고 있습니다.. ^^;;)





2. 아이랑 오기는 좋지 않다고 생각하구요

(좁아서 유모차 들어가기도 힘들어요. 들고 오는 가족을 보기는 했지만.)


아기 의자는 여러 개 있습니다.

다만 연기가 좀 있고, 돌이 뜨겁고, 식당이 좁으니 말을 잘 듣는 아이만 데리고 가세요.





3. 어른들을 모시고 가기는 그럭저럭 무난합니다.

등받이 있는 쪽으로 앉으시게 하면 편하게 식사하실 순 있을 거예요.


그런데 오래 기다리기엔 어른들이 힘드실테니, 젊은 사람이 먼저 가서 기다리시면 좋겠어요.


젊은 저도 30분 서서 기다리는 건 다리가 아팠거든요. 의자도 없어요.











막짤은 후식으로 먹은 오설록 카페 메뉴

















Posted by 아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