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서 하루 날잡고
자수 책들을 쭉 보다가 고른 두 권의 책
첫번째 책은
그냥 유명한 기본서 ㅎㅎ
《나의 첫 프랑스 자수 》
(사진출처 ; 인터파크 도서)
자수의 기본이랑 테이프로 붙여놨길래
자수의 기본은 사은품인가 했더니 아니었다
그럼 그렇지 5천원이나 하는 걸 ㅡㅡㅋㅋ
설명이 상세하고
스티치 방법이 아주.. 아주 많이
소개되어 있다
이 책보다 스티치법이 더 많이 있는 책도
보기는 했다.
그 책도 보기는 쉬웠지만
시작부터 스티치 방법 이백개 가까이
마스터할 생각은 없어서;;
많이 쓰는 걸로 몇개 익히고
익숙해 지면 다른 책도 사보기로 맘 먹고 패스했다.
아무튼 이 책은 기본서로 낙찰.
이 책의 큰 장점 중 하나는
필요한 실 종류가 적다는 것이다 ㅋㅋㅋ
40개만 쓴다. 다른 책은 백개씩 필요한데.
간혹 브로더 스페셜 분홍색 실 같이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실이 있지만
그건 뭐.. 그거 하나니 패스 ㅋㅋ
두 번째 책은
판다언니의 첫번째 자수 라는 책
(사진출처 ; 도서 판매 사이트..-,-; 어딘지 기억이 잘 ㅠ )
난 몰랐는데
최근 이효리가 프랑스자수를 해서
잠시 유명세를 탄 적이 있다고 한다
이효리한테 자수 가르친 사람의 저서라는데
이분의 그림체가 아주 귀엽다
보통 자수 하면
꽃이나 노티나는 디자인이 많은데
젊은 여자들이 딱 좋아할 상콤한 감각의 그림이랄까
정통파 자수인들이 어찌 생각할런진 모르겠지만
내 그림체랑도 비슷해서 정감도 가고
소품 만들 때도 실용적일 것 같아 구입했다.
이 책의 장점은
아주 쉽다는 거다.
난 기본서로 위의 《나의 첫 프랑스자수》를 쓰려 했는데
두개 펴놓고 보니 이 책이 훨씬 쉽다.
게다가 스티치 연습 할 필요 없이
나같은 초심자도 바로 작품 들어가도 될 정도로 쉬웠다.
왜냐면 작품 하나에 쓰이는 스티치 기법이
두세개 정도인데다, 그 기법들이 다 쉽다.
그리고 하나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이 작품마다 나와 있는데,
난 스티치 방법 찾아보며 하느라 시간이 30~50% 정도 오버되긴 한다.
아마 숙련되면 저자가 예상하는 시간 정도 걸릴 것 같다.
이 책도 앞의 책 만큼 많지는 않지만 기본 스티치법 20개가 소개되어 있다.
게다가 동영상이 있으니 참고하기도 쉽다.
단점은
책을 왜 이렇게 만들었는 지 모르겠는데
내구도가 -_-;;
나 말고 다른 사람도 책이 후루루 뜯긴다고 인터넷에 쓴 걸 봤는데
나 역시 그랬다.
움... 출판사는 각성하라
그리고 요상한 실이 많다...
세상에 dmc랑 앵커사 밖에 몰랐는데
이런 다양한 실이 존재하다니
게다가 dmc 안에서도 4번사, 5번사,
또 뭔 coats reflecta (?)
인터넷을 아무리 뒤져도 안 나오는 실도 있고
그러하다.
책에 있는 거 다 해보려면
필요한 실의 종류도 다양하고 갯수도 많다.
그래서 국내외 인터넷을 마구 뒤지며 실을 찾고 있으니
옆에서 보던 남편 왈
"그거 의외로 매니악한 취미였구나.."
ㅠㅋㅋㅋ
아마 이거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국내 유통 경로도 많아질테니
더이상은 매니악한 취미가 아니게 될테야
아무튼 이렇게 두 권을 구입했고
지금은 두번째 작품을 만들어 보고 있는데
아직까진 꽤 할만하다
그래서 프랑스자수 기초반을 들으려던 계획을 수정해서
중급반인 화이트자수 반으로 신청했다
어떻게든 될테지 ㅋㅋㅋㅋ
이 책들 외에도
서점에서 관심있게 본 책들
나중에 좀 숙달되면 이 책들도 봐야지
1. 생활속 자수 레시피 / 팜파스 / 이경미 / 1.5
도안을 접목한 소품과 도안
2. 리넨이 좋아 / forbookfresh / 네스맘 나무앤 달 / 1.55 자수 책은 아닌데, 자수 놓은 리넨을 활용할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리넨 소품 위주. 도안이 쉽다.
3. 봄여름가을겨울 프랑스자수 / 경향bp / 헬렌정 프랑스자수 기본 기법이 아주 쉽게 나와있음. 예제도 예쁨 1.18
4. 자수스티치 220 /cypress / 사투라이 가즈에 사쿠라이 유코 1.18
자수기법의 백과사전 설명도 쉬움 예제는 풀꽃 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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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짤은 서점에서 두번째 책 찾으러 갔을 때 책장 사진
숨은 자수책 찾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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