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느질/Embroidery2015. 5. 1. 22:20


서점에서 하루 날잡고

자수 책들을 쭉 보다가 고른 두 권의 책




첫번째 책은

그냥 유명한 기본서 ㅎㅎ

《나의 첫 프랑스 자수 》



(사진출처 ; 인터파크 도서)




자수의 기본이랑 테이프로 붙여놨길래

자수의 기본은 사은품인가 했더니 아니었다


그럼 그렇지 5천원이나 하는 걸 ㅡㅡㅋㅋ




설명이 상세하고

스티치 방법이 아주.. 아주 많이

소개되어 있다




이 책보다 스티치법이 더 많이 있는 책도

보기는 했다.




그 책도 보기는 쉬웠지만

시작부터 스티치 방법 이백개 가까이

마스터할 생각은 없어서;;



많이 쓰는 걸로 몇개 익히고

익숙해 지면 다른 책도 사보기로 맘 먹고 패스했다.



아무튼 이 책은 기본서로 낙찰.




이 책의 큰 장점 중 하나는

필요한 실 종류가 적다는 것이다 ㅋㅋㅋ


40개만 쓴다. 다른 책은 백개씩 필요한데.

간혹 브로더 스페셜 분홍색 실 같이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실이 있지만

그건 뭐.. 그거 하나니 패스 ㅋㅋ






두 번째 책은


판다언니의 첫번째 자수 라는 책



(사진출처 ; 도서 판매 사이트..-,-; 어딘지 기억이 잘 ㅠ )




난 몰랐는데

최근 이효리가 프랑스자수를 해서

잠시 유명세를 탄 적이 있다고 한다



이효리한테 자수 가르친 사람의 저서라는데

이분의 그림체가 아주 귀엽다



보통 자수 하면

꽃이나 노티나는 디자인이 많은데

젊은 여자들이 딱 좋아할 상콤한 감각의 그림이랄까



정통파 자수인들이 어찌 생각할런진 모르겠지만

내 그림체랑도 비슷해서 정감도 가고

소품 만들 때도 실용적일 것 같아 구입했다.






이 책의 장점은

아주 쉽다는 거다.


난 기본서로 위의 《나의 첫 프랑스자수》를 쓰려 했는데


두개 펴놓고 보니 이 책이 훨씬 쉽다.




게다가 스티치 연습 할 필요 없이

나같은 초심자도 바로 작품 들어가도 될 정도로 쉬웠다.


왜냐면 작품 하나에 쓰이는 스티치 기법이

두세개 정도인데다, 그 기법들이 다 쉽다.





그리고 하나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이 작품마다 나와 있는데,

난 스티치 방법 찾아보며 하느라 시간이 30~50% 정도 오버되긴 한다.


아마 숙련되면 저자가 예상하는 시간 정도 걸릴 것 같다.




이 책도 앞의 책 만큼 많지는 않지만 기본 스티치법 20개가 소개되어 있다.


게다가 동영상이 있으니 참고하기도 쉽다.






단점은

책을 왜 이렇게 만들었는 지 모르겠는데

내구도가 -_-;;

나 말고 다른 사람도 책이 후루루 뜯긴다고 인터넷에 쓴 걸 봤는데

나 역시 그랬다.





움... 출판사는 각성하라







그리고 요상한 실이 많다...

세상에 dmc랑 앵커사 밖에 몰랐는데

이런 다양한 실이 존재하다니


게다가 dmc 안에서도 4번사, 5번사,

또 뭔 coats reflecta (?)

인터넷을 아무리 뒤져도 안 나오는 실도 있고



그러하다.

책에 있는 거 다 해보려면

필요한 실의 종류도 다양하고 갯수도 많다.




그래서 국내외 인터넷을 마구 뒤지며 실을 찾고 있으니

옆에서 보던 남편 왈

"그거 의외로 매니악한 취미였구나.."






ㅠㅋㅋㅋ



아마 이거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국내 유통 경로도 많아질테니

더이상은 매니악한 취미가 아니게 될테야






아무튼 이렇게 두 권을 구입했고

지금은 두번째 작품을 만들어 보고 있는데

아직까진 꽤 할만하다




그래서 프랑스자수 기초반을 들으려던 계획을 수정해서

중급반인 화이트자수 반으로 신청했다


어떻게든 될테지 ㅋㅋㅋㅋ






이 책들 외에도

서점에서 관심있게 본 책들


나중에 좀 숙달되면 이 책들도 봐야지




1. 생활속 자수 레시피 / 팜파스 / 이경미 / 1.5
도안을 접목한 소품과 도안


2. 리넨이 좋아 / forbookfresh / 네스맘 나무앤 달 / 1.55 자수 책은 아닌데, 자수 놓은 리넨을 활용할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리넨 소품 위주. 도안이 쉽다.

3. 봄여름가을겨울 프랑스자수 / 경향bp / 헬렌정 프랑스자수 기본 기법이 아주 쉽게 나와있음. 예제도 예쁨 1.18


4. 자수스티치 220 /cypress / 사투라이 가즈에 사쿠라이 유코 1.18
자수기법의 백과사전 설명도 쉬움 예제는 풀꽃 위주





**

막짤은 서점에서 두번째 책 찾으러 갔을 때 책장 사진


숨은 자수책 찾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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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그 외 소품2015. 4. 23. 23:36

 

 

석촌호수 벚꽃축제 때 아이 목스카프를 하나 샀었다.

 

아마 그 .. 장사터 이름이 다락마켓이었을 거다.

 

 

 

여러 개 사서 주변에 선물하려는 생각에

 

많이 사면 깎아주냐고 했더니

 

노마진이라 깎아줄 수 없다는 판매자님

 

 

 

 

그 표정이 진실로 안타까워하시는 표정이라 깎아달라곤 못하고 그냥 두 개만 사왔다 ㅋㅋ

 

하긴 정말 이윤이 안 남을 것 같기는 했다... 한 장에 무려 2천원임.

 

 

 

하나는 남자아이인 사촌조카 선물로 파란 색

 

 

우리 아이가 쓰려고 산 건 이거였다.

 

 

 

 

 

 

 

 

 

그런데 이게 써 보니 좋았다.

 

 

평소에는 손수건 대충 길게 접어서 목에 묶어 줬었는데

 

이걸 하니 손수건보다 훨씬 때깔나고 기능도 톡톡히 한다.

 

 

 

여러 개 살 걸 그랬나.

 

 

 

 

 

 

그래도 모양은 만들기 쉬워 보여서

 

한 번 만들어 보는 것에 도전했다.

 

 

 

 

 

 

귀동냥으로 듣자하니 리버티 원단이라는 게 이쁘다더라

 

 

 

 

 

 

 

 

 

 

어차피 트윌리 스카프 만들 거라 많이도 필요없고

 

자투리 천 파는 곳에서 이렇게 4장 구입했다. ㅋㅋ

 

 

 

높이가 각 16~20cm 정도, 폭이 136cm라고 했던 것 같다. 이것도 한 장에 5천원이 넘는다.

 

원단 한 장으로 아기 트윌리 스카프 4장 정도 만들 수 있다.

 

 

 

 

 

 

 

열심히 손바느질로 으쌰으쌰해서 꼬매고..

 

저 긴 걸 손가락으로 낑낑거리며 뒤집고

 

상침한다고 또 앞뒤로 뒤집어가며 바느질했다.

 

 

 

미싱 돌릴 줄 알면 진짜 금방 만들 것 같은데 -_ㅜ

 

 

 

 

 

 

 

 

 

 

 

아무튼 완성!

 

 

 

 

바느질이 비뚜름한 건 아무도 관심 갖지 않을...거야...

 

 

 

 

 

 

 

 

 

옆에 놔두고 다정히 다시 한 컷 ㅋㅋ

 

 

 

 

 

 

 

 

 

만들어 보니,

 

이 리버티 원단이라는 것은 꽤나 얇고 보들보들하다.

 

 

촉감은 확실히 좋지만, 천에 힘이 없어서 묶어 두니 흐늘거린다.

 

 

다음에 만드는 것들은 안에다 천이라도 한 장 대고 박음질 해봐야 겠다.

Posted by 아루야
바느질/Embroidery2015. 4. 23. 04:20

미싱 하면

 

 

 

빨간 꽃, 노란 꽃 꽃밭 가득 피어도... 로 시작하는 노래가 생각나고

 

친구가 남편의 반대에도 재미나게 하고 있다는 미싱이 생각난다.

 

 

 

참고로 이 친구의 남편은 이불집 아들이다. ㅋㅋㅋ 싫은 게 이해 된다.

 

 

 

 

난 이미 제과제빵으로 살림을 잔뜩 벌여둔 탓에,

 

더 이상은 일을 벌리고 싶지 않았는데

 

 

 

 

 미싱을 자꾸 배우고 싶어지는 것은

 

내가 딸을 둔 어미이기 때문일까

 

 

 

다른 데서 이유 찾을 거 없이..

 

학창시절부터 손으로 만드는 걸 좋아했던 내 탓일테지 ㅠㅠ

 

 

 

 

이런 거... 언뜻 봐선 쉬워 보이는데 어려우려나??

 

 

 

 

 

 

 

그런데 미싱이 생각보다 너무 비싸고..

 

원단에 부자재 값도 만만치 않으며

 

집이 지저분해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망설이게 됐다.

 

 

 

 

 

 

일단 미싱은 나중에 어디서든 배울 수 있으니..

 

 

한참 고민하다 가볍게 자수를 배워보기로 했다.

 

자수는 가르쳐 주는 곳이 많이 없으니까. 수업이 있을 때 들어야 한다는 생각도 한 몫 했다.

 

 

 

 

[ 집에서 가까운 문화센터 + 주말 + 봉제 수업 ] 을 만족하는 게

 

 하나 있어서 선택하게 됐다.

 

 

 

과목명은 프랑스자수인데, 강의계획서만 봐도 무슨 말인 지 생소한 것들이 참 많다.

 

 

 

 

 

 

 

 

 

 

강좌 내용을 이해 못하니

 

두 개가 무슨 차이인 지 모르겠는데.... ~_~;

 

재료비가 헉소리 난다 ㅋㅋ

 

 

 

 

 ( 혹시 이 두가지 수업 내용의 차이가 뭔지 아는 분이 있으실까요? )

 

(12주반 내용이 어려워 보이는데, 6주반으로 하면 수박 겉핥기만 하고 가는 게 아닐까 하는 게 걱정의 핵심 ㅋㅋ)

 

 

 

 

 

일단 27일에 신청해서 성공하면 서점에서 기초 책부터 찾아 봐야겠다.

 

 

오랜만에 재미난 거 배우는 거라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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