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덕인 나의 덕심도 발동해서 출동
옛날엔 이런 거 능력자가 그려서 다꾸 같은 카페에 올리면
라벨지 사서 인쇄해서 잘라 썼는데
세상이 좋아져서 고품질 인쇄를 해 주는 업체가 있단다
그래서 이런 걸 고퀄로 파는 판매자들이 등장한 것 같다.
그래서 현금 적당히 쥐고 출발
덕질은 항상 그러하듯이,
금액 제한을 두지 않으면
결말을 예상할 수 없으므로
이 돈을 다 쓰면 미련없이 나오기로 결정했다
일반 입장 두시랬는데 왜 가보니 360번인 건데 ㅜㅠ
일반 입장도 대기가 이렇게 길다고?ㅠㅠ
결국 근처 이디야로 갔으나 만석,
다른 카페로 가서 기다리다 블로그 순번 공지 보고 바로 갔다.
세시 십분쯤 입장한 것 같다. 두시 반에 도착했으니 삼사십분 기다린듯??
이제 구입 물품들. ^~^
이것들은 떡메모지
지브리 떡메가 많이 없어서 아쉬웠다
할리퀸 테마 색상의 떡메들도 예뻤지만 비슷한 것들 중 하나 골라 왔다. 다음에 이 분 걸로 한두 개 더 사고 싶다.
레몬 그림 있는 떡메는 판매자님이 수줍+선함의 느낌이라 기억난다 ㅋㅋ 블루베리도 예뻤지만 여기도 떡메들의 느낌이 비슷해서 하나만 골랐다.
그 판매자님은 물건을 많이 파신 건지 테이블에 물건이 많지 않았다. ㅠㅜ
이 다음은 스티커
산 것도 많지만 받은 것도(심지어 배보다 배꼽이 크기도) 많고
어떤 부스에선 뽑기 당첨도 돼서 잔뜩 더 받기도 했다
# 과일, 먹는 거
이런 스타일 좋아하고, 활용할 방법도 많아서 많이 샀다.
오른쪽 제일 아래에 있는 건 사은품인데
너무 귀여운 거 아닌가 ㅜㅠㅠ 팔았다면 바로 샀을 거야...
주로 셀러 네임 풋소년님 물건이 많은 것 같다. 많이 사서 뽑기도 두 번 함.
그래서 받은 상품이 인스 믹스라는 거였는데 그것도 구성이 매우 알찼다.! 20장 정도 있었다.
# 동물, 사람
여긴 사은품으로 받은 게 많다
축구 선수 스티커도 큰거 한장 받았는데 이미 오자마자 써버려서 사진엔 없음
알린 파는 판매자도 있었는데 그땐 돈이 다 떨어져서 미련 접고 나왔다. ㅜ
# 리스, 도일리, 꽃
리스는 활용이 좋아서 많이 샀고
꽃도 예뻐서 많이 샀다
꽃 그림 좋아하면 할매라던데 ㅡㅡ
아닐 거야
리스는 파란 나비 리스가 색감도 디자인도 드문 거라 맘에 드는데, 이 작가님 물건을 담에 눈여겨 봐야겠다
꽃 그림은 왼쪽 위에 있는 뭉탱이 하나가 오천원이라 살까말까 많이 망설였는데,
집에 와서 보니 너무 예쁘고 구성도 활용하기 좋게 알찬 거다. ㅠ 과거의 나 잘했어!!
# 세일러문
나는 세일러문 세대지만
요즘 애들도 세일러문을 알까???
마켓에 세일러문 스티커가 많았다
천사소녀 네티나 코난도 있으면 좋겠어
내가 산 건 윗 열 왼쪽에서 두 번째 물건.
아래 열엔 내가 모르는 캐릭터도 많지만 귀엽다 ㅋㅋ
# 공주들
집에 백설공주 매니아가 있어서 백설공주는 처음부터 노리고 갔다
하지만 내가 늦게 가니 물건이 많이 빠져서.ㅜ
여기도 서비스로 받은 게 좀 있네. 서비스도 저퀄이 없다
# 타이틀, 리본, 커피
타이틀은 쓸모가 많다.
특히 윗열 왼쪽에서 두 번째는 노트 정리할 때도 유용한 거라
학생들이 많이 사갔을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남아 있었다 !
이 물건은 1.3배 정도 크게 제작해도 쓰기 좋을 듯하다. 글씨가 큰 나같은 사람을 위해 ㅋㅋ
리본도 활용도 좋고 예쁘니깐 구매
리본 물품들 중, 손그림이 아니고 사진을 도안으로 인쇄한 부류는 내 취향이 아니라서 사지 않았다
커피는 ㅡ 한 부스에서 커피를 테마로 많은 종류를 선보이고 있었다. 판매자 이름이 치즈홀이었던 것으로 기억
예뻤지만 색깔 별로 믹스된 게 있었으면 사고 싶었는데. 그렇진 않아서 하나만 사 왔다. ㅜ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 커피 스티커는 지금도 디자인이 예쁘지만 금박이 조금 들어가게 인쇄할 수 있으면 더 화려해질 것 같다.
스타벅스 스티커를 사은품으로 여러 장 받았다
# 물건
버릴 게 하나 없다. 다시 봐도 흐뭇 ㅋㅋ
# 지브리
지브리 기대하고 갔는데 물건이 많이 보이지는 않았다. 왼쪽 위 큰 스티커는 집에 오자마자 바로 안 구겨지게 정리함. 저 스티커도 정말 맘에 든다
저날 전시장에서 여자들의 구성이 이렇게 다양할 수 있구나 감탄했다
손님은 대부분 여자였고,
초등학생(적지 않음)부터 유모차 끌고 온 엄마(고생 많았을듯ㅠㅠ), 나보다 나이 한참 많아 보이는 아주머니까지
이십대 아가씨들도 외모나 분위기가 천차만별이었다
여친이랑 온 남자나 자녀와 함께 온 아버지도 눈에 띄었다.
정말 이질적인 집단인데 문구류에 꽂혀서 이렇게들 온 공통점이 있다는 게 신기했고,
인터넷에서 봤던 떡메 인스들은 어디선가 캡처하거나 복사한 것들이 많이 보였는데
이 마켓 판매자들은 직접 그리고, 공들여 창작한 물건이 다수라 충분히 갈 만한 가치가 있었다.
그러나 오래 차타고 가서 오래 대기하고 구매하며 돌아다녔더니 삭신이 쑤신다.ㅜ
입구에서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첫 번째 통로의 부스는 구입하지도 못했다.
왜냐면 난 가운데 통로-끝 통로-입구쪽 통로 순으로 구경했는데 가져간 예산이 다 떨어졌으니까. ㅜ
(나중에 그쪽 통로에 가 보고 아쉬움을 꾹 눌러야 했다)
난 삼십대 초반인데 판매자들이 아주 공손하게 대해 주어서 조금 민망하기도 했고ㅋㅋ 덕분에 설명도 친절하게 들을 수 있었다
덕분에 오랜만에 즐거운 문구류 쇼핑 했어요!
#셀러나 주최측에서 곤란한 사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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