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갔을 때는 12시 40분 경
앞에 기다리는 사람들을 세어 보니 대략 8팀 정도 되었다.
나처럼 혼자 지인을 기다리며 일찍 줄을 선 사람도 있고,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서서 기다리는 사람도 있었다.
뒤에 계신 할머니는, 여기 너무 오래 기다리는 것 같다고 일행과 대화하시더니
결국 다른 데로 가셨다
결국 내 차례까지 딱 30분 정도 걸렸다.
식사 방법이 테이블 매트에 나와 있다.
천천히 읽으며 식사가 나오길 기다린다.
테이블 배치는 이 정도.
오른쪽에 보이는 얇은 나무벽을 사이에 두고, 옆에 한 커플이 앉아서 식사 중이다.
딱 두 명 분의 식사를 놓으면 알맞은 넓이다.
피클 옆에 있는 수저통에는 휴지와 부직포 소재의 앞치마가 들어 있다.
저 앞치마는 처음에 휴지인 줄 알았다가, 나중에야 정체를 알고 꺼내 입었다.
그런데.. 내가 꺼내 입는 걸 보고는 ㅋㅋㅋㅋ
주변 손님들 대여섯명이 일제히 앞치마를 뽑아서 두르는 풍경이 웃겼다 ㅋㅋ
다들 저게 휴지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기름이 많이 튀니 앞치마를 꼭 하고 먹기를 권한다.
** 본격적인 메뉴가 나오기 전에 보는 메뉴판 ** |
우리 옆 테이블 커플이 시켜 먹던 샐러드
사진만 봐서는 파스타면이 어디 있는 지 모르겠다.
음.. 이건 좀 먹어 보고 싶었는데.
다음에 가면 함바그를 작은 걸로 하고, 이거 한 번 시켜볼까 생각 중이다.
계란 위에, 고기와 구운 마늘, 파가 올라와 있다.
고기는 안 익힌 상태다. 한우 100%라고 한다.
돌 위에 올린다.
올리자마자 익는다;;;
하.. 카메라 초점
익히는 원리가 뭘까 궁금했는데
그냥 .... 저 돌을 아주 뜨겁게 데워오는 거였다 ㅋㅋ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서 돌이 식으니,
직원들이 꾸준히 돌을 갈아주러 온다.
돌이 식으면 고기가 안 굽히니까.
결국 살짝 탐
고기는 약간 매콤한 맛이 나는 양념이 배어 있다.
돌이 처음에는 뜨거워서 금방 익는데,
서서히 식으면서 천천히 익는다.
그래도 직원이 금방 금방 갈아줘서, 먼저 직원을 부를 일은 없었다.
오랜만에 고기 먹어서 맛있고 좋긴 한데
아무래도 가격 대비 양이 적다. 한우라 그럴까 ㅎㅎ
다 먹고 난 느낌은
입맛이 느끼하지만 양념이 부담없어 편하게 한 끼 잘 먹었다는 것.
재방문을 할 지는 잘 모르겠다. ㅎㅎ
나는 양념파라서.. 여기 음식은 전체적으로 싱거워서 조금 아쉬운 맛이었다.
총 평 |
1. 남자들이 좋아할 가게는 아닌 것 같구요
연인들... 그것도 이제 막 시작하는 커플이나
소개팅해서 한참 썸타는 젊은 커플들이
"이색 요리 먹으러 와 볼까!" 할 때 오기 좋은 곳 같아요.
(양이 적지만 요리가 예쁜 가게를 선호하는 남자가 많지 않다고 알고 있습니다.. ^^;;)
2. 아이랑 오기는 좋지 않다고 생각하구요
(좁아서 유모차 들어가기도 힘들어요. 들고 오는 가족을 보기는 했지만.)
아기 의자는 여러 개 있습니다.
다만 연기가 좀 있고, 돌이 뜨겁고, 식당이 좁으니 말을 잘 듣는 아이만 데리고 가세요.
3. 어른들을 모시고 가기는 그럭저럭 무난합니다.
등받이 있는 쪽으로 앉으시게 하면 편하게 식사하실 순 있을 거예요.
그런데 오래 기다리기엔 어른들이 힘드실테니, 젊은 사람이 먼저 가서 기다리시면 좋겠어요.
젊은 저도 30분 서서 기다리는 건 다리가 아팠거든요. 의자도 없어요.
막짤은 후식으로 먹은 오설록 카페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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