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은 송파2015. 5. 9. 21:43

오늘은 오래 알고 지낸 친한 동생과 

후쿠오카 함바그를 방문했다.




여기는 3층이라 내가 자주 방문하는 층은 아닌데,


가끔 지날 때마다 항상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 있는 걸 보곤 했다.





아이랑 갈 때는 유모차를 가지고 오래 기다릴 수가 없어서

편하게 혼자 나왔을 때 가려고 마음 먹고 여기로 향했다.







약속시간 30분 전부터 기다리면 되겠지 생각하고,

만나기로 한 동생이 오기 30분 전에 가서 기다렸다. 










내가 갔을 때는 12시 40분 경


앞에 기다리는 사람들을 세어 보니 대략 8팀 정도 되었다.



나처럼 혼자 지인을 기다리며 일찍 줄을 선 사람도 있고,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서서 기다리는 사람도 있었다.





뒤에 계신 할머니는, 여기 너무 오래 기다리는 것 같다고 일행과 대화하시더니


결국 다른 데로 가셨다 






결국 내 차례까지 딱 30분 정도 걸렸다.














가게 내부..

테이블 있는 곳은 찍은 게 없다


왜냐면 테이블 간격이 너무 좁아서

옆을 보고 찍자니 옆 테이블 분들께 실례인 듯하여.

그냥 찍지 않았다.





오늘 만난 동생의 말로는 고기집에서 회식하는 것 같은 테이블 배치라고 했다.

그 만큼 다닥다닥 붙어있다. 옆 테이블 커플이랑 같이 식사하는 것 같았다. -_-;;ㅋㅋ





가게는 매우 시끄럽지만

옆 테이블 만큼은 대화 내용이 고스란히 다 들릴 정도로 가깝다.

















바쁜 점원들

역시 내부는 좁다.









식사 방법이 테이블 매트에 나와 있다.




천천히 읽으며 식사가 나오길 기다린다.










테이블 배치는 이 정도.


오른쪽에 보이는 얇은 나무벽을 사이에 두고, 옆에 한 커플이 앉아서 식사 중이다.


딱 두 명 분의 식사를 놓으면 알맞은 넓이다.





피클 옆에 있는 수저통에는 휴지와 부직포 소재의 앞치마가 들어 있다.




저 앞치마는 처음에 휴지인 줄 알았다가, 나중에야 정체를 알고 꺼내 입었다.




그런데.. 내가 꺼내 입는 걸 보고는  ㅋㅋㅋㅋ


주변 손님들 대여섯명이 일제히 앞치마를 뽑아서 두르는 풍경이 웃겼다 ㅋㅋ




다들 저게 휴지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기름이 많이 튀니 앞치마를 꼭 하고 먹기를 권한다.









깍두기와 피클


난 치아교정 중이라 깍두기는 먹지 않았다.

피클은 너무 시지 않고 적당히 간간하니 먹을 만하다. 평범한 맛.
















 **   본격적인 메뉴가 나오기 전에 보는 메뉴판   **





사실 메뉴는 줄서 있다가, 차례가 거의 다가오면 볼 수 있다.

자리에 앉기 전에 미리 주문을 하는 방식이다.




보통 주문 방식은 1인당 함바그 1개에, 

인원에 따라 비빔밥이나 공기밥, 샐러드 같은 걸 추가로 주문하는 것 같다.



우리는 그냥 둘이서 함바그 2개를 먹었다.







잘 보면 사이즈 별로 중량이 표시되어 있다.


가격은 만원 이상~ 이만원 근방에서 형성되어 있고,

S는 110g, M은 130g, L은 160g, XL은 190g이다.


처음엔 막연히 M 사이즈로 주문해야지 했는데, 130g이라니 너무 적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 거다.




마침 내 앞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XL를 주문했다. -_-;;



그래서 L 사이즈로 주문했다.


사이드 메뉴도 같이 먹을 거라면 작은 사이즈도 무난할 것 같다.











우린 에그갈릭, 에그치즈를 주문했다.

왠지 그냥.. 계란이 있으면 맛있을 것 같아서...









우리 옆 테이블 커플이 시켜 먹던 샐러드


사진만 봐서는 파스타면이 어디 있는 지 모르겠다.







음.. 이건 좀 먹어 보고 싶었는데.


다음에 가면 함바그를 작은 걸로 하고, 이거 한 번 시켜볼까 생각 중이다.






줄 서 있으면서 막 찍은 사진이라 마구 흔들렸다 -_-;;


[ 함바그(M) 2개 + 파스타샐러드 or 한우비빔밥 + 소프트드링크 두 잔 ] 메뉴다.

가격은 각각 38,500과 41,900원.



개별 주문에 비해 딱히 저렴한 것 같지는 않다.









워터마크 잘못 박아서 소프트드링크 가격이 가려졌는데

2천원이다. 355ml 캔 하나에.


























짜잔 !


주문한 메뉴 나옴 



생각보다 금방 나온다. 5분 정도 기다렸으려나.








계란 위에, 고기와 구운 마늘, 파가 올라와 있다.


고기는 안 익힌 상태다. 한우 100%라고 한다.










사이드 메뉴로 나온 샐러드와 소스 2종.



샐러드는 그럭저럭 상큼하지만, 야채 식감을 배려한 크기는 별로였다.

양배추 심지 같은 건 좀 작게 썰어 주면 좋겠는데, 쓸데없이 부드러운 채소만 잘게 썰려 있다.




소스는 진득하고 달콤 짭쪼름한 맛이 도는 소스와

살짝 싱겁고 무겁지 않은 맛의 간장 소스가 나오는데


둘 다 맛이 진하지 않아서, 짜게 먹는 내 입맛에는 싱거웠다.




오히려 고기에 밴 양념이 더 강하게 느껴져서 소스 맛은 특별할 게 없었다.





소스맛을 최대한 적게, 고기 맛을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는 환영할 만한 조합이다.











이건 같이 갔던 일행의 메뉴


에그치즈 함바그.














이렇게 젓가락으로 한 점 떠서,









돌 위에 올린다.


올리자마자 익는다;;;





하.. 카메라 초점 





익히는 원리가 뭘까 궁금했는데



그냥 .... 저 돌을 아주 뜨겁게 데워오는 거였다 ㅋㅋ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서 돌이 식으니,


직원들이 꾸준히 돌을 갈아주러 온다.




돌이 식으면 고기가 안 굽히니까.










결국 살짝 탐




고기는 약간 매콤한 맛이 나는 양념이 배어 있다.


돌이 처음에는 뜨거워서 금방 익는데,


서서히 식으면서 천천히 익는다. 


그래도 직원이 금방 금방 갈아줘서, 먼저 직원을 부를 일은 없었다.











오랜만에 고기 먹어서 맛있고 좋긴 한데


아무래도 가격 대비 양이 적다. 한우라 그럴까 ㅎㅎ




다 먹고 난 느낌은


입맛이 느끼하지만 양념이 부담없어 편하게 한 끼 잘 먹었다는 것.


재방문을 할 지는 잘 모르겠다. ㅎㅎ


나는 양념파라서.. 여기 음식은 전체적으로 싱거워서 조금 아쉬운 맛이었다.










  총  평  




1. 남자들이 좋아할 가게는 아닌 것 같구요

연인들... 그것도 이제 막 시작하는 커플이나

소개팅해서 한참 썸타는 젊은 커플들이


"이색 요리 먹으러 와 볼까!" 할 때 오기 좋은 곳 같아요.


(양이 적지만 요리가 예쁜 가게를 선호하는 남자가 많지 않다고 알고 있습니다.. ^^;;)





2. 아이랑 오기는 좋지 않다고 생각하구요

(좁아서 유모차 들어가기도 힘들어요. 들고 오는 가족을 보기는 했지만.)


아기 의자는 여러 개 있습니다.

다만 연기가 좀 있고, 돌이 뜨겁고, 식당이 좁으니 말을 잘 듣는 아이만 데리고 가세요.





3. 어른들을 모시고 가기는 그럭저럭 무난합니다.

등받이 있는 쪽으로 앉으시게 하면 편하게 식사하실 순 있을 거예요.


그런데 오래 기다리기엔 어른들이 힘드실테니, 젊은 사람이 먼저 가서 기다리시면 좋겠어요.


젊은 저도 30분 서서 기다리는 건 다리가 아팠거든요. 의자도 없어요.











막짤은 후식으로 먹은 오설록 카페 메뉴

















Posted by 아루야
바느질/Embroidery2015. 5. 1. 22:20


서점에서 하루 날잡고

자수 책들을 쭉 보다가 고른 두 권의 책




첫번째 책은

그냥 유명한 기본서 ㅎㅎ

《나의 첫 프랑스 자수 》



(사진출처 ; 인터파크 도서)




자수의 기본이랑 테이프로 붙여놨길래

자수의 기본은 사은품인가 했더니 아니었다


그럼 그렇지 5천원이나 하는 걸 ㅡㅡㅋㅋ




설명이 상세하고

스티치 방법이 아주.. 아주 많이

소개되어 있다




이 책보다 스티치법이 더 많이 있는 책도

보기는 했다.




그 책도 보기는 쉬웠지만

시작부터 스티치 방법 이백개 가까이

마스터할 생각은 없어서;;



많이 쓰는 걸로 몇개 익히고

익숙해 지면 다른 책도 사보기로 맘 먹고 패스했다.



아무튼 이 책은 기본서로 낙찰.




이 책의 큰 장점 중 하나는

필요한 실 종류가 적다는 것이다 ㅋㅋㅋ


40개만 쓴다. 다른 책은 백개씩 필요한데.

간혹 브로더 스페셜 분홍색 실 같이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실이 있지만

그건 뭐.. 그거 하나니 패스 ㅋㅋ






두 번째 책은


판다언니의 첫번째 자수 라는 책



(사진출처 ; 도서 판매 사이트..-,-; 어딘지 기억이 잘 ㅠ )




난 몰랐는데

최근 이효리가 프랑스자수를 해서

잠시 유명세를 탄 적이 있다고 한다



이효리한테 자수 가르친 사람의 저서라는데

이분의 그림체가 아주 귀엽다



보통 자수 하면

꽃이나 노티나는 디자인이 많은데

젊은 여자들이 딱 좋아할 상콤한 감각의 그림이랄까



정통파 자수인들이 어찌 생각할런진 모르겠지만

내 그림체랑도 비슷해서 정감도 가고

소품 만들 때도 실용적일 것 같아 구입했다.






이 책의 장점은

아주 쉽다는 거다.


난 기본서로 위의 《나의 첫 프랑스자수》를 쓰려 했는데


두개 펴놓고 보니 이 책이 훨씬 쉽다.




게다가 스티치 연습 할 필요 없이

나같은 초심자도 바로 작품 들어가도 될 정도로 쉬웠다.


왜냐면 작품 하나에 쓰이는 스티치 기법이

두세개 정도인데다, 그 기법들이 다 쉽다.





그리고 하나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이 작품마다 나와 있는데,

난 스티치 방법 찾아보며 하느라 시간이 30~50% 정도 오버되긴 한다.


아마 숙련되면 저자가 예상하는 시간 정도 걸릴 것 같다.




이 책도 앞의 책 만큼 많지는 않지만 기본 스티치법 20개가 소개되어 있다.


게다가 동영상이 있으니 참고하기도 쉽다.






단점은

책을 왜 이렇게 만들었는 지 모르겠는데

내구도가 -_-;;

나 말고 다른 사람도 책이 후루루 뜯긴다고 인터넷에 쓴 걸 봤는데

나 역시 그랬다.





움... 출판사는 각성하라







그리고 요상한 실이 많다...

세상에 dmc랑 앵커사 밖에 몰랐는데

이런 다양한 실이 존재하다니


게다가 dmc 안에서도 4번사, 5번사,

또 뭔 coats reflecta (?)

인터넷을 아무리 뒤져도 안 나오는 실도 있고



그러하다.

책에 있는 거 다 해보려면

필요한 실의 종류도 다양하고 갯수도 많다.




그래서 국내외 인터넷을 마구 뒤지며 실을 찾고 있으니

옆에서 보던 남편 왈

"그거 의외로 매니악한 취미였구나.."






ㅠㅋㅋㅋ



아마 이거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국내 유통 경로도 많아질테니

더이상은 매니악한 취미가 아니게 될테야






아무튼 이렇게 두 권을 구입했고

지금은 두번째 작품을 만들어 보고 있는데

아직까진 꽤 할만하다




그래서 프랑스자수 기초반을 들으려던 계획을 수정해서

중급반인 화이트자수 반으로 신청했다


어떻게든 될테지 ㅋㅋㅋㅋ






이 책들 외에도

서점에서 관심있게 본 책들


나중에 좀 숙달되면 이 책들도 봐야지




1. 생활속 자수 레시피 / 팜파스 / 이경미 / 1.5
도안을 접목한 소품과 도안


2. 리넨이 좋아 / forbookfresh / 네스맘 나무앤 달 / 1.55 자수 책은 아닌데, 자수 놓은 리넨을 활용할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리넨 소품 위주. 도안이 쉽다.

3. 봄여름가을겨울 프랑스자수 / 경향bp / 헬렌정 프랑스자수 기본 기법이 아주 쉽게 나와있음. 예제도 예쁨 1.18


4. 자수스티치 220 /cypress / 사투라이 가즈에 사쿠라이 유코 1.18
자수기법의 백과사전 설명도 쉬움 예제는 풀꽃 위주





**

막짤은 서점에서 두번째 책 찾으러 갔을 때 책장 사진


숨은 자수책 찾기 !


'바느질 > Embroide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싱을 배우고 싶었다. 시작은 가볍게?  (0) 2015.04.23
Posted by 아루야
바느질/그 외 소품2015. 4. 23. 23:36

 

 

석촌호수 벚꽃축제 때 아이 목스카프를 하나 샀었다.

 

아마 그 .. 장사터 이름이 다락마켓이었을 거다.

 

 

 

여러 개 사서 주변에 선물하려는 생각에

 

많이 사면 깎아주냐고 했더니

 

노마진이라 깎아줄 수 없다는 판매자님

 

 

 

 

그 표정이 진실로 안타까워하시는 표정이라 깎아달라곤 못하고 그냥 두 개만 사왔다 ㅋㅋ

 

하긴 정말 이윤이 안 남을 것 같기는 했다... 한 장에 무려 2천원임.

 

 

 

하나는 남자아이인 사촌조카 선물로 파란 색

 

 

우리 아이가 쓰려고 산 건 이거였다.

 

 

 

 

 

 

 

 

 

그런데 이게 써 보니 좋았다.

 

 

평소에는 손수건 대충 길게 접어서 목에 묶어 줬었는데

 

이걸 하니 손수건보다 훨씬 때깔나고 기능도 톡톡히 한다.

 

 

 

여러 개 살 걸 그랬나.

 

 

 

 

 

 

그래도 모양은 만들기 쉬워 보여서

 

한 번 만들어 보는 것에 도전했다.

 

 

 

 

 

 

귀동냥으로 듣자하니 리버티 원단이라는 게 이쁘다더라

 

 

 

 

 

 

 

 

 

 

어차피 트윌리 스카프 만들 거라 많이도 필요없고

 

자투리 천 파는 곳에서 이렇게 4장 구입했다. ㅋㅋ

 

 

 

높이가 각 16~20cm 정도, 폭이 136cm라고 했던 것 같다. 이것도 한 장에 5천원이 넘는다.

 

원단 한 장으로 아기 트윌리 스카프 4장 정도 만들 수 있다.

 

 

 

 

 

 

 

열심히 손바느질로 으쌰으쌰해서 꼬매고..

 

저 긴 걸 손가락으로 낑낑거리며 뒤집고

 

상침한다고 또 앞뒤로 뒤집어가며 바느질했다.

 

 

 

미싱 돌릴 줄 알면 진짜 금방 만들 것 같은데 -_ㅜ

 

 

 

 

 

 

 

 

 

 

 

아무튼 완성!

 

 

 

 

바느질이 비뚜름한 건 아무도 관심 갖지 않을...거야...

 

 

 

 

 

 

 

 

 

옆에 놔두고 다정히 다시 한 컷 ㅋㅋ

 

 

 

 

 

 

 

 

 

만들어 보니,

 

이 리버티 원단이라는 것은 꽤나 얇고 보들보들하다.

 

 

촉감은 확실히 좋지만, 천에 힘이 없어서 묶어 두니 흐늘거린다.

 

 

다음에 만드는 것들은 안에다 천이라도 한 장 대고 박음질 해봐야 겠다.

Posted by 아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