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생활의 기록2014. 5. 1. 13:14

효도라디오 구입기 마지막 편


어른들이 편하게 노래를 들으실 수 있도록


트랙번호를 설정해 보는 포스팅입니다.












전에  포스팅 했듯, 


번호를 누르면 노래가 나오는 효도 라디오의 시스템은


트랙번호를 이용한 것인데요


(시중의 모든 효도라디오 공통)









트랙번호는 여기에 나오는 파란 부분의 "3"과 같은 것이라고 말씀드렸었죠.



만약에 이 번호를 "250"으로 설정하면 


효도라디오에서 버튼을 순서대로 2, 5, 0을 눌렀을 때


트랙번호 250에 해당하는 노래가 나오는 거에요.





노래가 다 들어있는 걸 사더라도 부모님이 원하시는 다른 노래를 넣어야 할 수도 있고


노래가 들어있는 걸 사지 않고 새로 정식 발매된 진짜 가수의 노래를 넣을 수도 있으니까요


(현재 노래를 넣은 채 팔고 있는 효도라디오는 모창 가수의 곡들인 경우가 대부분이더군요)



트랙번호를 지정하는 방법을 한 번 따라해 봅시다 









일단 여기서 쓸 프로그램은 mp3tag라는 거에요.


프리웨어 랍니다. 


파일은 아래에 링크를 걸어 두었어요. 다운 받아서 쓰시면 돼요 ^^







mp3tagv259asetup.exe









일단 이 프로그램 설치를 마치고, 실행을 시킵니다.












처음엔 아무 것도 없지요?



빨간 테두리 안에 보시면,


왼쪽에서 두 번째에 "디렉토리 추가" 버튼이 있어요.





이 버튼을 눌러서, 노래들이 있는 폴더를 지정합니다.










저도 아무거나 폴더 하나를 가져와 봤어요.


예전에 멜론에서 하나씩 다운받아 뒀던 노래들이네요.




트랙번호가 저~~~ 뒤 쪽의 탭에 있어서,


마우스로 꾹 눌러서 앞쪽으로 가져와 봤어요.




안 보이는 분들은 아래쪽에 있는 스크롤을 오른쪽으로 옮겨 보세요. 트랙 탭이 보일 거에요.











트랙번호를 순서대로 정렬해 줄 곡들을 마우스로 선택합니다.


바탕화면에 있는 파일들 선택하듯 쭉 끌어서 선택하면 돼요.










그리고 저 위에 "도구" 메뉴가 있지요?


파일들을 선택한 채, [ 도구 - 자동 번호달기 마법사 ] 클릭







저런 창이 뜰 거에요.


시작할 트랙번호는 따로 설정하지 않으면 1이에요.



다른 거 건드리지 말고 그냥 확인 누르면 자동으로 1번부터 번호를 달아 줍니다












이렇게~



여기서는 파일 이름 순으로 태그번호를 달고 있는데요


옆에 보시면 제목, 아티스트, 앨범이름 등등 정렬할 수 있는 탭이 많아요.



저 탭들을 이용하면 제목순, 아티스트 순 등등으로 태그번호를 달기 쉽겠죠









완료!









순서대로 1번부터 쭉 번호가 달렸네요 ^^






이제 usb를 이용해 기계에 넣어준 뒤, 번호를 눌러 음악을 즐기면 됩니다.



포스팅 끝 ^^





** 유익했다면 추천이나 댓글 부탁드려도 될까요?^^ **


 이 게시물 유입은 꽤 많은데 다른 게시글에 비해 추천 받기 아주 어렵네요 ㅋㅋ 


밑에 손가락 버튼 눌러 주시면 로그인 안하고도 추천이 된답니다 ^^ 좋은 하루 보내세요 ~



Posted by 아루야
기록/생활의 기록2014. 5. 1. 12:41

 짜잔 효도라디오 개봉 및 사용기 







이 녀석입니다.


어버이날 선물.




메모렛과 고민하다가 구입했죠









상자에 이 본체 말고 pc 연결선과 손잡이(?)가 들어 있어요.




어느 제품이든 배터리 충전기나 파우치 같은 건 별매던데


저는 집에 남아서 굴러다니던 휴대폰 충전기가 있어서, 충전기는 별도로 구매하지 않았어요.









설명서는 이러합니다.









총 4페이지에 걸쳐 자세하게 적혀 있지만


저같은 젊은 사람들은 딱히 저거 안 읽어도.. 그냥 기계만 봐도 어떻게 해야할 지 알겠더라고요








안테나를 뿅









버튼은 부드러운 고무로 되어 있구요.


제품 외관은 견고합니다. 크기는 휴대폰이랑 비슷해요.










버튼 오른쪽 면에는 이렇게


usb와 이어폰 연결이 가능한 부분이 있어요.




소리 조절은 위에 있는 휠로 할 수 있구요




mp3 플레이어는 소리 조절도 버튼으로 하잖아요. 


그 간단한 작업도 어른들은 잘 몰라서 끙끙 헤매시던데 이건 아날로그라 좋네요 









아래 면에는 sd 카드를 넣을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이 sd카드 덮개가 있는 제품이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제가 검색했을 때는 sd카드 덮개가 있는 제품은 없더라구요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곱게 써야 합니다. 물 같은 게 들어가면 큰일나요. 











뒷면에는 배터리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배터리는 크게 기대 안했는데 역시 중국산 건전지더라구요.


어쩔 수 없죠ㅋㅋㅋ  나중에 영 안좋다 싶으면 좋은 걸로 하나 배터리만 사려구요.










오른쪽에 있는 "M" 버튼을 한 번 누를 때마다


MP3 기능과 라디오 기능이 호환돼요.





M 아래에는 전원 버튼이구요.


약간 길게 누르면 켜고 끌 수 있어요.








MP3 모드일 때 숫자 버튼을 누르면


그 숫자가 트랙 번호인 노래가 자동으로 나와요.



라디오 모드일 때 숫자 버튼을 누르면


그 숫자가 주파수인 FM 방송이 나오구요. ^^



예를 들어, 91.9FM을 듣고 싶으면 [ 919 ]를 누르면 된답니다.










MP3 모드에서 제가 위에 말한 트랙번호가 뭐냐면요,









이거에요. 파란 부분에 있는 "3" 이겁니다.


저 파란 부분에 마우스 갖다 대면 트랙번호를 수정할 수 있게 커서가 생겨요.




이 파일을 이대로 효도라디오에 넣으면 


"3" 을 눌렀을 때 울랄라세션의 서쪽하늘이 재생되겠죠.





트랙번호 설정은 어른들이 하시기 좀 힘들 것 같습니다 ㅋㅋ



자식들이 선물하는 김에 트랙번호 설정도 해서 드리든지,


트랙번호 설정이 다 되어 있는 음악 파일들을 사든지 해야할 것 같아요.






저희는 일일이 다 속성을 누르고 트랙번호 수정 작업을 하긴 힘들어서요


프로그램을 구했어요.







mp3tag 라는 프로그램인데요,


이 파일을 이용해서 효도라디오에 넣을 노래에 편하게 태그 번호를 붙이는 방법은


이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 (새 창)












지금은 꺼 놨을 때 사진 밖에 없어서 액정이 어두운데


숫자키 윗 부분이 액정이랍니다.


입력한 숫자(트랙번호)와 주파수, 재생시간이 액정에 나타나요.








빨간 것도 같이 구입했어요.


이건 저희 할머니 거랍니다.







^_^






같이 놓고 찍어 볼까요













포스팅 끝 ^_^











(관련 포스팅★)



효도라디오 구입기


효도라디오에 넣을 노래에 번호 편하게 붙이기





Posted by 아루야
기록/생활의 기록2014. 5. 1. 11:34

자주 가던 사이트에 어느 날 이런 글이 올라왔다



 저희 아버지께서 꼭 구해달라고 하시는 물건이 있어요


과묵하시고 평소에 뭘 사다 달라고 하시는 분이 아닌데요

노래방처럼 번호를 누르면 노래가 나오는 기계가 있대요

그걸 친구분들이 갖고 계신 걸 보고 부러우셨던 것 같아요 ㅠ 

휴게소나 노인들 많이 계신 데서 파는 것 같은데


 어떻게 구할 방법이 없을까요?






글을 읽어 보니 어른들이 탐내실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등산 모임에서 저런 아이템 하나 있는 친구를 보신다면..!




댓글들을 뒤져보니 이 기계는 * 효도라디오 * 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다고 한다.



아무튼 이 기계가 노래 번호 눌러서 듣는 게 다라면

얼마든지 기계가 어려운 어른들도 들으실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어서 구입하기로 마음 먹고 검색에 돌입했다.







게다가 찾아 보니 기계에 어른들이 좋아하실 노래도 같이 들어있어서 

노래 번호 책자와 함께 판매되는 것도 있는 것 같다.





(뉴스 기사를 보니 이 라디오 유통되기 시작하면서 트로트 음반수익 70프로가 급감했다고 한다 ㅠ)




어른들은 노래 듣는 것도, 노래하는 것도 좋아하시지만


기계가 어려워서 일반 mp3는 잘 못 쓰시는 게 현실이다






예전에 내가 대학생일 때 우리 엄마도 mp3로 노래 듣고 싶다고 해서 사 드렸는데,

조작법을 어려워해서 5분마다 날 호출하곤 하셨다 ㅠ (그땐 엄마 나이도 40대 후반이었다)















가격대는 기계만 할 경우 만원대 효도라디오도 있고 삼만원대까지 있기도 하다.

노래를 같이 구입할 경우 추가로 3만원 정도가 더 붙는다. 





재미있는 건 몇일 전에 검색했을 때보다 일부 사이트의 가격이 자꾸 오르고 있다는 거다 ㅋㅋ 


어버이날 특수를 노리고 가격을 올리고 있는 것도 같다. 








어차피 노래 일일이 선곡해서 넣는 것도 귀찮고

다 만들어져 있는 거 그냥 사서 드리면 편할 것 같아서

3만원에 천곡이면 그냥 사자 생각했는데

상품평들을 보다가 중요한 정보를 입수하게 된다.



 "노래가 원음이 아니에요. 모창 가수네요 ~"







아하. 저작권 협회의 단속을 어찌 피했나 했더니.

진짜 가수가 부른 게 아니었던 거다.




몇개의 다른 상품들을 검색해 봐도 모두 모창가수의 곡을 삼만원 가량에 팔고 있는 듯했다.

결국 망설이다가 공기계만 구입하기로 했다.





중고나라 같은 데서 효도라디오라고 검색하니 mp3만 들어있는 sd카드를 저렴하게 파는 사람들도 있던데,

(3천곡에 만이천원,,,+_+)


우린 그냥 우리가 다운받아 직접 넣기로 했다.









대충 팔고 있는 것들은 이런 것들이었다.


(이건 극히 일부고 효도라디오라고 하면 정말 백개가까이 되는 상품들이 주르륵 나와요)










많이들 쓰는 게 첫 번째 사진에 있는 물방울 라디오.

그리고 그럭저럭 인지도가 있고 믿을 만한 브랜드가 메모렛과 브릿츠 아남 등등





내가 등산 가면서 한두번 쓸 거라면 모를까 선물할 물건이니


 아무리 싸다 해도 출신성분이 의심스러운 저가 중국산 제품은 제꼈다.

메모렛과 브릿츠 둘 중 하나를 구입하기로 하고 상품평과 다나와 리뷰들을 보고는 브릿츠 제품을 사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곧 택배가 도착함 ㅋㅋㅋ







개봉 및 사용기는 다음 리뷰에 


Posted by 아루야
기록2014. 4. 18. 14:26

얼마 전 받은 롯데백화점 홍보 우편물에,


4/17일부터 하는 세일 기간에 도지마롤을 판매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아루 태어나기 전엔 압구정 현대까지 가서 구하려 해도


줄 서서 기다리는 부담에 쉽게 가지 못했는데


지하철 한 정거장 거리인 잠실이라면 쉽게 갈 수 있겠단 자신감이 생겨서 다녀오기로 했다





힙시트는 포대기와 달리 빨리 걸어도 안정적이라서 좋은 것 같다


대신에 아기가 스스로 앉아야 하니 힘이 많이 들어가서 아기한텐 불편한 것 같다.








잠실역 가는 김에 겸사겸사 수유실이나 이동성 같은 것도 알아보기로 하고 출발함!



출발해서 백화점 도착한 시간은 11시 반.


백화점 오픈은 10시 반이다.









아가를 앞으로 안아서 지하철을 이용하니 힘든 건 계단이었다.




임신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발이 안 보이니 손잡이를 잡고 계단을 주의해서 내려가야 했다.


그래도 좋았던 건 지하철을 타니 할머니와 아주머니들이 우리 아루를 보고 귀엽다며 까꿍해 주시고 


호호호






잠실역 수유실은 앞으로도 가끔 이용할 것 같아서 들어가 볼까 했는데


겉에서 보니;;


좀 들어가기 그렇게 생겼다..


아주 두꺼운 큰 녹색 철문이 무슨 창고방처럼 벽에 척 붙어 있는데.. 거기 수유실이라고 적혀 있다.


경비실이나 지하철 직원실과 가까우면 좀 괜찮을텐데,


잠실역 1번 출구 근처 사물함 근처에 짱박혀 있었다.






수유하고 있는데 밖에서 나쁜 마음 먹은 사람들이 갑자기 들이닥치면 


어디 도망도 못 가고 구조요청도 못 하는 거 아닌가


저렇게 한 번 들어가면 아무도 모를 것 같은 수유실이 경비실과도 너무 멀리 있어서 이용하기 불안했다.






롯데백화점 근처로 지하철 공사가 막바지에 달해서 그런지, 지하 구조가 많이 바뀌어 있었다.


지하 분수대 근처에 있던 상가들이 싹 어디론가 사라져 있다.







지하에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백화점 오픈 첫 날이라 사람들 너무 많으면 어쩌나 걱정하면서 지하 1층으로 갔는데..


처음 보는 음식 가게도 많이 생겨 있어서 좋았다 +_+


특히 들어가서 바로 볼 수 있는 샌드위치 가게. 


크랜베리 샌드위치 시식해 보니 맛있던데 사 온다는 걸 깜빡했다.








몽슈슈 매장이 안 보여서 벌써 접었나 생각하던 순간


안내 방송이 나왔다. 몽슈슈 판매 중이니 많이 이용해 달라고.



매장 한 바퀴 삥 돌고 나서야 지하 1층에서 1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바로 앞에 있는 팝업 스토어를 발견했다!








날짜를 보면 4/17~4/20까지


내가 갔을 때는 한산한 편이었다.












사 왔다 



11시 반에 갔는데 충분히 많았다


세일 첫 날이지만, 전국민이 지금 침통하게 애도하는 분위기라


사람들이 북적이는 모습을 볼 수 없었던 것 같다.











봄 옷이나 식기류 행사하는 것들도 좀 보고 오고 싶었는데



2시간 안에 냉장을 하래서


그냥 집으로 바로 왔다.


어차피 집 근처라 언제든 가려면 갈 수 있으니까.


도지마롤 하나에 18000원이다.











먹고 싶은데.


남편이 올 때까지 참기로.









두 개 사 왔으니 


하나만 살짝 잘라서 맛을 보고 다시 넣어 놔야지









이건 해피파우치랑 쿠키슈다. (가격은 각 3500원)


팝업 스토어에서 팔고 있는 품목에


도지마롤과 해피파우치는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커스타드 크림과 생크림으로 속을 채운 쿠키슈도 하나 있길래


맛보기로 하나 넣어 달라고 했다.









오늘이 2014년 4월 18일.


유통기한은 오늘 하루다.




여태 먹어 본 경험에 의하면 사 와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3일 정도는 먹을 수 있다.









왼쪽이 해피파우치, 오른쪽이 슈크림이 들어있는 볼








비닐 살짝 젖혀서 자세한 모습






행사 오래 했으면 좋겠다. 종종 찾아 가서 먹게. 









아참 혹시 롯데백화점 직원이 이 글을 본다면


백화점 실내 온도를 조금 시원하게 했으면 좋겠다.





백화점이 시원하기만 했어도 도지마롤 들고 윗층 천천히 잘 둘러 보고 왔을텐데,


2,3층까지 돌아보고 너무 더워서 집으로 바로 와야 했으니까 



Posted by 아루야
기록2014. 4. 17. 06:32
수학여행을 떠난 아이들이 사고를 당했다

제주도로 이사하려고 이동 중이던 가족, 젊은이

여행 중이던 사람들도 갑자기 사고를 당했다


생명은 귀하고 한 명이라도 살았으니 다행이지만

선장과 기관사는 세월호에서 떨어지는 마지막 발이 가벼웠을 지

선생님 말씀 잘 들으려고 방에서 착하게 기다리던 아이들은 탈출구가 없다는 걸 알았을 때 얼마나 무서웠을지

이 와중에 심심했는데 재미있는 일 생겼다고 루머 만드는 놈이나 퍼나르는 생각없는 사람들은 사람들은 뭔지


참 인생이 무상하다

원망스러운 사람도 많고 안타까운 사람도 많은 사건이다,,, 아침에 실종자들 중 하나라도 구조된 사람이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구조된 사람 있어도 기자들 제발 달려들어서 질문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여태 인터뷰하는 짓들 보면 친구들이 죽은 걸 보며 심경이 어땠나요, 이런 질문들 할 것 같아서 차마 구조자 나와도 티비를 못볼 것 같다. 카메라 든 날강도들 같으니..



날이 밝아 온다. 부디 많은 아이들이 살아날 수 있길.. 오늘은 진도에 비가 오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
Posted by 아루야
2014. 4. 1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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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2014. 4. 3. 20:01



7시 기상


8시 반~10시 아침잠


1시~2시 1차 낮잠


4시~6시 2차 낮잠 ---> 이 때 집안일 다 해야 함. 엄마가 떨어져 있어도 잘 자는 유일한 시간


9시 반 저녁 잠






하루 총 수면 시간 14시간!

Posted by 아루야
기록2014. 4. 2. 16:09

내가 일하던 아가씨 시절..



일 안하고 아이 데리고 문화센터 다니면서 브런치카페에서 커피 한 잔씩 하는 아기 엄마들이


그렇게 팔자 좋아 보일 수가 없었다.


누군 새벽 7시에 아등바등 버스타고 출근해서 눈부시게 좋은 날씨에도 일터에서 바삐 달리는데!


그 여유로운 아줌마들은 내게 두 가지 키워드로 다가왔었다.




"문화센터" 와 "브런치 카페





그런데 어쩌다 보니 나는 그 팔자 좋아 보이던 입장이 되어 버렸다 


(친구들도 모두 놀랐다. 평생 파워 커리어 우먼으로 살 것 같았는데 어찌 된 거냐며. )






뭐 이유는 여러가지니 그건 넘어가기로 하고..





나는 따스한 봄날을 맞이하여 문화센터에 등록하기로 했다.




처음 가는 날이 다가올 수록 두근두근두근했는데..


정작 문화센터 출발 당일, 출발하려는 나의 발걸음을 멈춘 고민이 하나 있었다.






'아가를 안고 가는데 화장하고 가도 괜찮을까? 화장품이 아기 피부에 닿으면 안 좋을텐데'






어차피 수유 패턴을 생각해 봤을 때, 수업 중 배고프다고 할 위험은 없었으므로 


수유복은 입을 필요 없었지만 오랜만에 외출하는 건데 옷도 신경이 쓰였다.





평소라면 그냥 막 입고 선크림만 바른 맨얼굴로 나갔겠지만


사실 얼마 전 미혼인 시누이와 함께 찍은 사진에서 내가 너무 못생기게 나온 게 신경쓰였다 ㅋㅋㅋ


결국 내가 애 낳고 이렇게까지 심하게 못생겨졌을 리가 없다고, 안 꾸며서 그런 거라 정신승리. 






그런데 문화센터 가 봤더니 얼굴은 그렇다 치고...


왜 이렇게들 날씬한 건지?!!?!?!?







말도 안 돼... 으사 양반..




게다가 다 화장하고 왔네?!


그것도 화사한 아이섀도에 펄 마무리까지?!


나 왜 망설였던 거.. 화장 안 하고 왔으면 오징어 될 뻔했구만..










대충 다들 이런 분위기다.


(물론 아줌마들이 미란다 커 만큼 늘씬하고 이쁘지는 않다.  일반인이니깐. )






결혼하기 전엔 오늘 문화센터에서 본 아줌마들 스타일을 후줄근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때 후줄근하다고 생각했던 패션이 지금의 엄마들에겐 최선이라는 걸 이제야 알 것 같다.






아기를 안고 있으면 너무 더우니까 조금이라도 가볍게 입게 되는데


아기가 안긴 자세로 발을 움직여 바지가 내려가니 상의는 가능하면 긴 걸 입게 되고


몸 추스리기 불편하니 편한 레깅스를 잘 입게 된다는 것





장식이 많은 옷이나 굴곡이 많은 상의는 아기 얼굴에 흠 생길까봐 옷장에 넣어두게 되고


단순하고 부드러운 소재의 옷을 입게 되는 것 같다.






난 오늘 청바지에 니트만 입었는데도 청바지가 자꾸 내려가서 힘들었다.




다음 주에는 나도 편하게 레깅스 입고 출동해 볼까 




Posted by 아루야
기록2014. 4. 2. 15:58

11시에 시작하는 문화센터를 위해, 우리 아가에게 몇 일간 이야기를 했다.




"우리 수요일 부터는 11시에 베이비 마사지 배우러 갈 거야~ 그때 꼭 깨어 있어야 해~"




이 말을 정말 이해라도 한 듯, 우리 아가는 몇일 전에 갑자기 저녁 9시에 잠에 들더니


(평소에는 일찍 재우려고 애를 써도 11~12시에 취침하곤 했다)



무려 아침 7시에 기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8시 반~10시 아침잠,


12시 낮잠.






11시부터 40분 간 하는 수업을 듣기엔 충분한 생활패턴이 되었다!!






덕분에 오늘은 강의 시작 30분 전인 10시 반쯤에 집에서 천천히 출발했다.



집에서 문화센터까지 평소 걸음이면 10~15분 정도 걸린다.







부바포대기로 앞매기를 하고, 오늘 햇살이 좀 세 보이니 양산도 챙기고, 뒤로 매는 가방에 이것저것 넣고.








원래는 가벼운 외투도 하나 걸치고 옆으로 매는 예쁜 가방을 들고 갈 생각이었는데


그렇게 매고 아가를 앞으로 들쳐 메니 덩치가 엄청 커 보이는 거다 




결국 그냥 가볍게 입고 가방은 뒤로 매고 갔다... 한때 등산다닌다고 자주 맸던 나의 백팩이여.









그리고 평소 걸음으로 문화센터까지 달리다가 깨달았다.


부바 포대기로 앞매기를 하면 아기 발이 엄마 다리와 자꾸 부딪혀서 흘러 내린다.



전에 포대기하고 천천히 걸을 땐 몰랐는데 

평소 걸음대로 빨리 걸었더니 포대기 매 놓은 게 줄줄줄 흘러 내린다;



길바닥에서 여러 번 포대기 다시 매느라 양산은 그냥 접어서 가방에 쑤셔 넣어 버렸다.




그리고 지각함.








늦게 갔으니 당연히 제일 뒤에 앉아야 했다.


앞에서 뭐라고 설명하는 지 하나도 안 보인다. 결국 다른 사람들이 하는 걸 곁눈질해서 간신히 따라했다.



다른 엄마들은 아가들이 울어서 수업에 집중을 못 하던데 나는 뒷자리에 앉아서 잘 안 보인 탓에 잘 따라가지 못했다.






다음 시간에는 무조건 10시되면 바로 집에서 나와서 제일 앞 줄에서 수업을 듣기로 결심했다. 








수업 내용은 어떻게 어영부영 따라했지만 집에 와서 찾아보니 인터넷에 사진들도 많긴 하다







(출처 - http://blog.naver.com/loveay03/150148702558)





여기서 1,2,4,5,7을 오늘 한 것 같다.


(다른 것도 했는데 내가 못 본 것일 지도 ㅠㅠ)



특히 7번 동작 뭔가 복잡해 보였는데 앞 사람 등에 가려서 전혀 못 봤다




다음 시간에 가면 강사에게 물어 봐야지.










정말 시끄럽고 혼란스러운 수업이었다



지금 생각해도 아수라장 같았다.. @_@...





Posted by 아루야
기록2014. 3. 31. 13:12

티스토리 앱도 깔고,


예전 계정에 있던 초대장 하나를 써서 새 계정을 팠다.




귀찮게 블로그는 왜 하는 것이며


그거할 시간에 청소나 한번 더 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는데


이유식 준비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지금 생각하고 알게 된 것들을 잘 기록해서


둘째 때도 잘 써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 거다 




아직 계정 생성한 지 얼마 안 돼서 그런가, 앱에선 로그인이 안 된다.




이유식 준비물들도 내일이면 올테지



기대된다 

Posted by 아루야